[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대신증권은 팬오션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15% 이상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3분기 깜짝 실적은 2009년 11월 19일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건화물선지수(BDI) 강세, 원가가 낮은 Open사선 40척 및 1year TC 27척의 이익레버리지 효과, 원/달러환율 상승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로고=팬오션] |
최근 건화물 시황을 살펴보면 케이프사이즈(수에즈·파나마운하를 이용할 수 없는 대형선박)의 경우 2008년 9월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BDI도 2009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양 연구원은 "3분기 평균 BDI는 3600pt를 상회할 전망으로 당사의 기존 예상치인 3200pt 보다 10% 이상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케이프 선형의 강세는 중국의 브라질산 철광석 수입이 하반기 들어서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그 외 다른 선형에서도 곡물, 석탄, 기타 광물(보크사이트, 알루미늄) 등의 수요 증가로 시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컨테이너로 운반되던 쌀, 설탕, 비료 및 곡물 등이 핸디선형(소형 벌크선)의 버커로 수송, 선박혼잡에 따른 공급감소효과 등도 시황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4분기도 3분기 대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9월말~10월 BDI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으로, 4분기 실적 또한 3분기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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