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대기 재생에너지 3.0GW 중 2.2GW 내년 해소"
"전력계통 유연성 확보 위해 1.4GW ESS 추가 구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3일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과 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김제 변전소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현장 간담회를 열고 "여기에는 선제적 설비 구축을 통해 안정적 계통운영 구현, ESS 등 스마트하고 유연한 전력계통 기반 마련, 계통운영 혁신을 위한 제도와 거버넌스 구축 등을 목표로 세부 정책과제 등이 담길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청정수소 관련 산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08.18 photo@newspim.com |
간담회에서는 올해 초부터 운영돼 온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특별점검단'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계통에 원활히 연계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박 차관은 "한전의 계통 접속용량 확대, 배전선로 신설 및 보강, 변전소 조기 건설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현재 접속대기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3.0GW 중 2022년까지 2.2GW 규모의 설비가 계통에 연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전 각 변전소에서 운영중인 376㎿ 규모의 ESS 설비가 계통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예산당국과 협의 절차가 진행중인 2023년 1.4GW 규모의 ESS 설비 추가 계획도 산업부와 한전이 차질없이 준비하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부는 중장기 종합대책으로 지난 10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9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을 확정했다"며 "2034년까지 신규 송전선로 구축, 변전소 신설 등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만 1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를 포함한 전력망 설비 투자가 차질없이 집행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끝으로 "정부는 유관기관, 관련 업계 등과 적극 협력하여 향후 대폭 확대되는 재생에너지 설비가 원활하게 전력계통에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재생에너지가 전력 생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함에 따라 전력계통 구축이 앞장서서 선제적인 예측 투자를 주도하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