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가 올해 28개 시군 학교, 도서관 등 공공기관 87곳에 '그린커튼(Green Curtain)' 조성사업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남 미사도서관 그린커튼 [사진=경기도] 2021.09.22 jungwoo@newspim.com |
그린커튼은 도심녹화사업의 일종으로 건축물 또는 구조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녹화 공법이다. 도심공간에서 별도 토지 매입 없이 녹지율을 높일 수 있고, 좁은 공간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경관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가성비' 좋은 도심녹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8월 말 기준, 도서관 33곳, 학교 12곳, 행정복지센터 8곳 외 양평군 노인요양원, 수원 컨벤션센터, 도로 방음벽 등 87곳의 공공건축물에 그린커튼을 조성했다. 10억 원 가량의 예산으로 약 1만5000㎡ 면적에 도심녹화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냉방에너지 절약, 도시 경관 향상 및 시각적 더위 경감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에 설치된 그린커튼의 온도 저감효과, 건물 내 사용자들이 느끼는 환경적 효과, 관리의 용이성 등 구체적인 효과조사를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연구 제안을 했다. 연구원은 이달 말 효과분석을 마무리해 정책이슈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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