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인천 앞바다로 모터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보트가 갯벌에 얹혀 고립됐던 7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20일 오전 7시께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소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0.6t 모터보트가 갯벌에 얹히면서 보트에 타고 있던 2명이 고립됐다.
썰물로 보트가 갯벌에 얹혀 움직일 수 없다는 신고를 받은 인천해경은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 보트에 타고 있던 2명을 구조했다.
해경이 무의도 인근해상에 고립됐던 모터보트 승선원들을 구조, 공기부양정으로 옮겨 태우고 있다[사진=인천해양경찰서]2021.09.20 hjk01@newspim.com |
해경은 모터보트는 밀물이 돼 바다 수위가 높아지면 영종도 왕산마리나로 예인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인천시 중구 무의도 동쪽 1.6㎞ 해상에서 시운전에 나섰던 9.9t 모터보트가 갯벌에 얹혔다.
해경은 구조대와 공기부양정을 현장에 급파해 1시간여만이 오후 8시 44분께 보트에 타고 있던 5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보트에 타고 있던 5명 중 3명을 공기부양정에 태워 영종도 왕산마리나로 먼저 이송하고 나머지 승선원 2명은 예인된 사고 보트와 함께 이날 오전 5시께 왕산마리나로 옮겼다.
이 보트는 수리를 마친 뒤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인천 왕산마리나까지 시운전하던 중 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오른쪽 추진기가 고장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모터보트 승선원들은 신고자의 위치가 전송되는 해양 안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해로드'를 이용, 구조 요청을 했다"며 "해양 레저 및 낚시 등 해상 활동시 '해로드'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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