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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버핏처럼 했어요" 시급 7.5달러로 20만달러 주식 부자 됐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20일 10:03

최종수정 : 2021년09월20일 10:03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8일 오전 0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최저 임금을 받으면서 주식 투자로 큰 돈을 손에 쥐기란 쉽지 않다.

시급 10달러가 안 되는 수입으로 빠듯하게 생활하면서 불과 25세의 나이에 20만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이룬 미국 청년이 화제다.

월가를 놀라게 한 주인공은 주유소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제러미 레페브르. 그가 밝힌 비결은 한 마디로 요약된다. "워런 버핏의 말대로 했어요."

17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소개한 레페브르는 빈곤층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도 저소득층으로 분류된다.

어렸을 때 정부에서 지급하는 각종 보조금과 푸드 스탬프에 의존해 생활했고, 대학에 입학한 뒤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2008년 캘리포니아의 음식점 아인슈타인 베이글에서 일하며 받은 임금은 시간당 7.50달러. 일자리를 약국 체인 업체 월그린스로 옮겼지만 임금은 시간당 8.50달러로 여전히 최저 수준이었다.

이어 현재 일자리인 퀵트립 주유소의 점원으로 입사해 매니저가 되기까지 그의 이력에는 특별함을 찾기 힘들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20대 중반의 나이에 주식 투자로 20만달러의 자산을 이뤘다면 대단한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가 처음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히 유튜브에서 버핏의 인터뷰를 접하게 됐을 때 부터다.

유년기 이후 지속된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버핏에 대한 신뢰가 맞물려 그의 조언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벤자민 그레이엄이 쓴 '인텔리전트 인베스터'를 포함해 버핏이 추천하는 주식 투자 서적을 읽기 시작했고, 버핏이 기업을 평가하는 방식에 대해서 공부했어요."

투자할 종목을 선택하기 위해 100페이지에 달하는 기업들 10-K 보고서를 꼼꼼하게 살폈고, 이를 통해 기업들이 어떻게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지 파악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며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 기업의 재무제표와 대차대조표를 읽어냈고, 이는 지금도 그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철칙이다.

아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버핏의 단순하지만 중요한 조언을 실천한 셈이다. 투자 종목을 정확히 파악할수록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휘둘리지 않는 담대함이 생겼다.

"버핏도 처음에는 작은 돈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그의 조언을 따른다면 나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어요."

낮은 시급이지만 2~3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는 돈으로 작게는 200달러, 많게는 500달러씩 투자해 주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갔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달 1000~2000달러씩 주식 투자를 지속했지만 종목 수를 늘리는 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충분히 파악한 소수의 종목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으로 잠재적인 손실 리스크를 차단하는 한편 수익률을 최대화했다.

아울러 장기 투자 원칙도 레페브르가 성공을 거둔 비결이다. 이 역시 영원히 팔지 않을 종목에 투자하라는 버핏의 조언을 따른 셈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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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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