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7일(현지시간) 장중 3주간 최고치로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시장에서는 달러 매수세가 우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9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35% 상승한 93.182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개시에 무게를 두고 있는 연준이 이와 관련해 더욱 명확한 힌트를 줄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
시장은 회의 직후 공개되는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모넥스유럽의 사이먼 하비 선임 FX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테이퍼링을 생각하면 초기 발표 이후 중장기 수익률에는 상승 여지가 있고 그것은 달러 상승을 지지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1.0으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약 10년간 최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소비자들의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4.7%, 장기 인플레이션은 2.9%였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33% 하락했다. 스위스 프랑과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각각 0.46%, 0.16% 내렸다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0.30%, 0.53%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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