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했다.
중국 저장성 자싱에 있는 공장 근로자들이 오성홍기를 제작하고 있다. 2019.09.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이 이날 데미언 오코너 뉴질랜드 무역장관에게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CPTPP는 뉴질랜드, 일본, 호주, 캐나다, 칠레,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멕시코, 베트남, 싱가포르, 페루 11개국이 가입국으로 있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에 탈퇴하자 나머지 국가들이 2018년 12월 30일에 재출범한 협력체다.
당시에 TPP는 중국의 지역적 영향력에 대한 중요한 경제적 균형추로 여겨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CPTPP에 재가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중국은 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맺은 중국이 CPTPP까지 가입하면 큰 경제적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입 승인까지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의 동맹국이자 올해 CPTPP 의장국인 일본은 다른 회원국들과 협의를 해야할 일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일본은 TPP-11에 가입 신청을 한 중국이 매우 높은 기준을 충족시킬 준비가 돼 있는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