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 11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만2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2만 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33만 건을 다소 웃돈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연안의 에너지 생산 차질 및 루이지애나주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불러온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아이다는 미시시피주와 뉴욕, 뉴저지주에도 커다란 피해를 줬다.
공장 직원들.[사진=블룸버그] 2021.09.16 mj72284@newspim.com |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재개방 지속으로 미국의 고용시장은 추세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4월 초 614만9000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25만 건을 기록해 왔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33만5750건으로 한 주간 4250건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14일 주간 이후 최소치다.
지난 4일까지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266만5000건으로 한 주간 18만7000건 줄었다. 이 역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