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마련 목적인 듯…지분 5.39%→4.44%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87억원 규모의 한진칼을 팔았다.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7일 한진칼 주식 30만주를 주당 6만2457원에 장내 매도했다. 총 187억3710만원 규모다. 지난 8월 19일 5.39%였던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은 4.44%까지 낮아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2019.07.02 pangbin@newspim.com |
조 전 부사장의 주식 매도는 고(故) 조양호 회장 지분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전 부사장은 연부연납 방식으로 매년 120억원가량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연부연납은 조세의 일부를 장기간에 걸쳐 납부하는 제도를 말한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사실상 배당금이 유일한 수익원이어서 상속세 마련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사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한진칼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다. 정석기업과 한진의 배당으로는 각각 2억8000만원과 24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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