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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애플(종목명: AAPL)의 신형 '아이폰13'이 공개될 걸로 예상되는 '스페셜 이벤트' 개최를 하루 앞두고 애플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의 '인앱 결제' 강제는 '반경쟁적'이라는 법원의 판결에 주말 3% 넘게 하락했던 애플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소폭 회복했지만,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비해 5%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스페셜 이벤트' 이후 애플의 주가 향방에 대한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뉴턴 어드바이저스 설립자인 마크 뉴턴은 "지난 4개월 만에 주가가 20% 정도 올랐기 때문에 소문에 사고, 이벤트에 앞서 뉴스에 파는 경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트상으로도 156달러~159달러에 저항선이 형성돼 있어 애플의 주가가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주가 모멘텀이 음수로 전환하며 추세 전환 가능성을 알리고 있는데, 일봉, 주봉, 월봉 기준으로 모두 하락 추세 전환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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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RSI, 자료=CNBC] |
또 종가의 변화로 추세 강도를 측정하는 선행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가 1년 전 88로 정점을 찍고 하락했는데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지금 주가에서 추격 매수 하기보다는 조정을 기다리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오펜하이머의 아리 왈드 기술적 분석 담당 헤드는 뉴턴보다는 애플의 주가 상승에 낙관하는 편이다.
그는 "향후 3~6개월 관점에서 애플은 강한 추세와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강세장을 예측하는 섹터(기술)의 종목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기서 주가가 더 하락해 148.20달러에 형성된 5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을 하향 돌파하면 6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평선을 뚫고 내려가는 것"이라며, 이 선이 뚫리면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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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50일 이평선, 자료=CNBC] |
하지만 주가가 50일 이평선 아래로 더 떨어지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 한때 저항선 역할을 했던 1월의 고점(143달러)이 이제는 주가가 급락할 때 지지선 역할을 해주며 추가 하락을 방어해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애플의 주가가 저점과 고점을 모두 높여왔다"며 "주가가 고점에 이르렀을 때 팔기보다는 조정 받을 때 매수하는 편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