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태원 회장 "기업 성공 방정식 바꿔야...사회문제 해결에 인센티브"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8:29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8: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사회·정부가 함께 만드는 기업가정신의 미래' 토론회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구심"
"사회문제와 경제문제 동시에 해결할 새로운 방안 필요"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8일 "기업 경제의 성공 방정식을 바꿔야 한다"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사회·정부가 함께 만드는 기업가정신의 미래'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사회·정부가 함께 만드는 기업가정신의 미래'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7.08 yooksa@newspim.com

최 회장은 "잘 먹고 살자는 이야기로 자본주의 형태를 고안했고, 이를 실행해 그동안 현대 사회가 잘 발전해 왔다"며 "그런데 최근 여러 상황에서 보면 자본주의가 지금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약간 회의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있었던 WTO 체제도 없어지고 이제 보호무역주의 형태로 가다 보니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정말로 사회를 제대로 잘 작동시킬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다"며 "거의 모든 나라들이 경제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에 들어가는 비용과 방안이 부재한 상태로 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정치 사회가 혼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존의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성공 방정식'이 있었다. 이렇게 해서 OECD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OECD 국가가 된 첫 번째 케이스인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었지만 그동안의 성공 방정식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동할 것인가라는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돈을 많이 벌어 왔다. 그런데 번 돈보다 더 쓰기 시작한 이야기가 나왔고 더 쓰다 보니 재정에 대한 문제도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돈을 써서 과연 우리가 풀고자 하는 사회 문제들은 풀었느냐, 솔직히 제대로 풀어왔다고 자신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 회장은 "또 하나는 우리가 잘 사는 나라가 되면서 외부 효과가 있었다. 환경 문제라든가 다른 종류의 사회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데 사회 시스템이 이걸 수용을 잘 못했다"며 "어떻게 처리할지를 모르다 보니 외부 효과에서 발생되는 많은 문제들이 또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결 방법을 제가 다 갖고 있지는 않지만 몇 가지 방법은 고려해볼 필요성이 있겠다"며 "첫 번째는 기업 경제의 성공 방정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NGO 등은 경제 활동을 통해서든 사회 활동을 통해서든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조화가 하나도 안 된다"며 "기업은 돈만 벌면 된다는 형태로 자본주의 시스템이 디자인되어 와 있다. 그러다 보니 거기서 일어나는 다른 사회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효과나 이야기에 대해선 등한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좋은 마음을 갖고 'CSR을 해봐라, ESG를 해봐라'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솔직히 그렇게 잘 작동된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자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사회·정부가 함께 만드는 기업가정신의 미래'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7.08 yooksa@newspim.com

최 회장은 "그래서 그러한 외부 효과, 사회적 가치로 들어간 것을 내부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며 "경제시스템 안에 이걸 포함 시키지 않으면 기업이나 많은 경제 주체들이 이 문제를 머릿속에 생각하는 해법을 처음부터 고안해 내지를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을 버는 만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같이 생각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시스템을 바꾼다고 생각하면 꽤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하나는 사회문제와 경제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들이 필요하다"며 "저출산 문제와 지역 소멸 문제, 성장이 안 된다는 문제가 있는데 따로따로 상대하는 것보다는 이걸 통합적으로 생각해서 좋은 생각 하나를 갖고 여러 토끼를 잡아야지만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외부 효과를 내재화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 시스템 안에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같이 풀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부가 거둬갔던 세금처럼 그 사람한테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자원을 얼마나 집어넣어서 얼만큼의 사회 가치를 만들어낼지를 측정할 수 있어야만 이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걸 축적하는 데 돈이 더 들어가니 (지금까지는) 할 수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디지털 AI 등 여러 가지 툴들이 나왔다"며 "그래서 이제는 가능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혁신을 이런 쪽으로 생각해서 돌아간다면 대한민국이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걸 통해서 전 세계 자본주의를 새롭게 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