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美 개미들 테슬라 버리고 애플에 '열광'…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07:16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07:22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5일 오전 11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미국 주식시장을 뒤흔든 거대 흐름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막강해진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다.

무료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Robinhood)를 사용해 '로빈후드 투자자'라고 불리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올 초 월가 헤지펀드들이 공매도에 나선 주식들을 대거 사들이며 주가 폭등을 견인, 기관들을 숏스퀴즈(공매도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커버하거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는 것)로 내모는 등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지금까지도 시장 움직임을 좌우하는 굵직한 변수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까지도 이러한 개미 투자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던 대상이 테슬라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 눈길을 끈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힘 빠진 테슬라, 애플에 밀려

24일(현지시각) 온라인 투자정보매체 모틀리풀은 로빈후드 앱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 최근 테슬라에서 애플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로빈후드는 자사 앱을 사용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100대 종목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보여주는데, 지난 4개월 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던 테슬라(종목명:TSLA)가 최근 2순위로 밀려난 것이다.

테슬라의 1위 자리를 밀어낸 것은 바로 애플(AAPL)이었다.

매체는 로빈후드 투자자들은 이른바 모멘텀 주식을 선호한다면서, 2019년 5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주식 액면분할을 감안한 테슬라 주가는 30대 중반부터 900달러선까지 치솟아 개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로빈후드 사용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젊은 투자자들이 환경 문제에 민감해 전기차 기업이라는 점도 이들의 테슬라 매수를 부추기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로빈후드 투자자들의 보유 1순위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테슬라에서 애플로 바뀌었다.

가장 큰 이유는 테슬라 주가 흐름이 이렇다할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비트코인 관련 수익이나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을 제외하면 실적 역시 아직까지 별 볼일 없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LA애플스토어를 찾은 팀 쿡 애플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랜드파워는 역시 애플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아닌 애플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모틀리풀은 무엇보다 브랜드 벨류가 애플을 보유 종목 1위로 밀어 올린 가장 큰 요인일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업체 비주얼 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에 꼽혔는데, 업체는 애플의 재정 전망이나 브랜드 역할, 브랜드 파워 등을 모두 감안해 2020년 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3230억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2019년보다 38% 늘어난 수준이다.

브랜드 가치로는 애플에 이어 아마존이 201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마이크로소프트(1660억달러)나 알파벳의 구글(1650억달러)보다도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테슬라를 제치고 개미들의 선택을 더 많이 받은 데는 애플의 영업 지배력(operating dominance)도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됐다.

작년 5G 폰을 출시한 뒤 아이폰 수요는 더 빠르게 늘어나는 등 미국에서 애플은 스마트폰 기업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지난 3개 분기 동안 애플은 1531억달러어치의 아이폰을 팔아 1년 전 같은 기간의 418억달러 매출을 크게 넘어선 상태다.

매체는 또 애플을 서비스/가입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끊임없는 노력 역시 높이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여겨지는 애플의 주주환원 프로그램 역시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하는 부분으로 꼽혔다.

와이차트(YCharts)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애플의 평균 분기 자사주매입 금액은 157억달러에 달하며, 지난 9년 동안 분기 배당금 역시 132% 인상했다.

매체는 또 팀쿡 CEO를 비롯한 애플 이사회는 애플이 플랫폼 기반의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기다려준 장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보상으로 화답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