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테크노파크(이하 JTP)가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된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 자금 지원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해명했다.
JTP는 6일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기업들은 제주 대기업에 인수되거나 본사 제주 이전 완료를 추진 중인 기업으로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제주벤처마루 2021.09.06 mmspress@newspim.com |
앞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승아(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 의원이 지난 2일 제398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JTP가 조성한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추진 과정에서 "투자 받은 기업 두 곳을 현장 방문한 결과 한 곳은 회사 사무실이 공유사무실로 경영진이나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수 없었고 다른 한 곳은 회사 사무실조차 찾을 수 없었다"며 '폐이퍼 컴퍼니'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 의혹에 대해 JTP는 제주도 소재 주소지에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아 '페이퍼 컴퍼니'로 거론된 스타트업 S사에 대해 "최근 제주가 본사인 국내 대기업에 인수되어 대기업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인수로 인해 제주전략펀드 1호를 통해 투자한 금액 이상인 10.7억원을 회수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JTP는 '주소지 사무실에서 경영진 등 관계자를 만날 수 없었고 공유 사무실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K사에 대해서는 "K사는 국내 대기업 S사 스핀오프를 통해 2017년 4월 설립된 회사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주도로 이전하여 도내 소재 보육공간에 우선 입주한 상태로 근무지 및 생활 정주여건을 확보한 이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JTP 관계자는 "단순히 기업지원을 위한 전략펀드 조성뿐만이 아닌, 투자 기업들의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지역산업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도내 출자·출연기관과 도내 유관기업들이 출자(LP 유한투자조합원)하여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를 추진해왔으며, 각각 150, 160억원 규모의 1호, 2호 전략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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