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지난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돼 떼일 위험이 있는 대출금) 비율은 0.54%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0.71%)보다 0.17%p(포인트), 전분기말(0.62%) 대비 0.08%p 하락했다.
저금리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 완화,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 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자료=금융감독원) |
부실채권 비율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은 0.76%로, 전분기보다 0.13%p 내렸다.
대기업여신(1.00%)과 중소기업여신(0.65%)은 전분기보다 각각 0.18%p, 0.10%p 내렸고, 개인사업자여신(0.23%)도 0.04%p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18%로, 전분기보다 0.02%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보다 0.02%p 내린 0.13%, 기타 신용대출은 0.02%p 하락한 0.28%였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보다 0.14%p 내린 0.83%였다.
부실채권 규모는 12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1조6000억원(11.5%)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10조5000억원으로 대부분(86.0%)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 1조6000억원, 신용카드 채권 1000억원 순이었다.
2분기 중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전분기보다 2000억원 많은 2조6000억원이다.
이중 기업여신이 2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원 늘었다. 가계여신은 전분기와 비슷한 5000억원이었다.
2분기 중 정리된 부실채권은 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이 대출해준 돈을 떼이는 상황에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5.1%로 집계됐다. 전분기에 비해 17.7%p,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8%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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