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과 아프간인을 포함해 1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차량 등을 이용한 추가 테러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 미군의 고위 사령관은 전날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카불 공향을 겨냥해 추가로 차량 폭탄 테러나 로켓 공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카불에서 또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안보팀은 앞으로 수일간이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수 있으며 미군은 카불 공항에서 안전하게 미국인 등을 탈출 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 지휘관들에게 탈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권한을 승인했으며 철수작전 이후에도 미국인 이외에 비자 소지 아프간인들 등을 탈출 시킬 수 있도록 우방국들과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라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참혹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폭탄 테러 현장. 공항 주변 배수로에 쓰러진 사람들. AAMAJ NEWS AGENCY/Handout via REUTERS 2021.08.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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