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지난주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0달러(5.6%) 급등한 배럴당 6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했다. 지난주 유가는 코로나 델타 변이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른 수요 우려로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을 겪었다.
여기에 미국 달러의 움직임도 유가를 지지하는데 도움이 됐다. 달러의 급등은 달러 강세가 다른 통화 사용자에게 더 비싸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유가 시장에 부담이 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연구 및 분석 관리자인 로비 프레이저는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수요 기대치가 낮아졌다"면서 "원유 및 제품 재고는 모든 시장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바닥에서의 움직임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바꾸려면 시장이 지속적으로 공급 과잉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그 동맹국인 OPEC+의 최근 수요 약화가 계절적 감소와 공급 잠재력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조건은 내년 1분기로 갈수록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