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역실패 책임론에 기모란 기획관 있다"...與 "사회수석 출석"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신호영 인턴기자 = 23일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는 본격 질의를 시작하기 전부터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불참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거리두기 연장이 이어지고 정부의 방역실패 책임론에 기모란 기획관이 있다"면서 "오늘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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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기모란 대통령비서실 방역기획관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5.31 kilroy023@newspim.com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이태한 사회수석이 참석을 했다"며 "사회수석을 통해 충분히 답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참석을 시킬 필요성을, 비서관이기 떄문에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불참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추경호 의원은 "일종의 청와대 내에 실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방역기획관을 신설을 했다"며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의 방역, 코로나 백신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겠나. 그래서 본인이 어떻게 지금 업무를 하고 있는지 어떻게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 어떤 전문성을 갖고 우리 국민들께 메시지를 줄 것인지 여기 참석해서 우리 의원들한테도 설명하고 국민들께 좀 이야기를 좀 전문성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기모란 기획관이 안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라며 "왜 그러냐 하면 이분이 전문가여서 청와대가 한 거 아닌가"라며 "국민이 묻는 자리에 뭐가 두려워서 못 나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은 거듭 "실무 총괄을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했지만 오늘 이 자리에는 이걸 총괄 책임지고 있는 그리고 오히려 더 높게 바라볼 수 있는 사회 수석이 나와서 총 책임자에게 질문을 한다는 게 뭐가 문제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작년 12월달에 이분이 방송에 나가셔서 화이자,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개가 동시에 앞에 놓여 있다면 화이자와 모더나를 쓸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했고, 작년 11월에는 방송에 나오셔서 화이자, 모더나는 가격도 훨씬 비싸기 때문에 굳이 백신 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작년 11월달에 또 방송에 나오셔서 지금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가 그렇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급하지 않다 이렇게 말했다"고 기모란 방역기획관의 과거 발언을 거론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 여야를 떠나서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니까 조금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거듭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윤호중 위원장은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여야 간사간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요청을 하도록 하겠다"고 여야 간사간 합의를 요청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