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민 혈세 1조 6000억원이 투자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가 KH강원개발에 7115억원에 팔렸다.
20일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이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계약을 체결했다.[사진=강원도개발공사]2021.08.21 grsoon815@newspim.com |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 주식회사는 20일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총 양수도대금은 7115억원이며, 잔금 완납 및 소유권 이전일은 내년 2월까지다.
KH강원개발은 지난 6월 18일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한 350억원과 본계약과 동시에 추가로 350억원을 납부해 양수도 대금의 총 10%를 계약금으로 납부 완료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매각은 지난 2020년 10월 1차 공개경쟁 매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 번의 공개경쟁입찰과 두 번의 수의계약이 모두 유찰된 바 있다.
공사는 알펜시아의 가격과 시장가치를 재평가하여 지난 5월 3일 다섯 번째 공개경쟁 매각 끝에 6월 24일 KH강원개발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또 알펜시아 리조트 임직원들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수준 이상의 근로 조건으로 5년 이상 고용 유지를 명문화했다.
그러나 20일 매각이 성사됐지만 KH강원개발 주식회사의 남은 매각 잔금 6425억원 마련과 꼼수 매각이란 의혹은 해소되지 않은 채 매각계약이 성사돼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불안함은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유치를 위해 2004년부터 조성된 알펜시아 리조트는 조성 당시 1조 189억원의 채무로 인해 강원도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개선 명령과 매각추진 압박을 받아왔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사진=강원도개발공사]2020.07.01 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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