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더는 못 버틴다"…보건의료노조, 다음달 '총파업' 예고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14:21

최종수정 : 2021년08월18일 14:21

136개 의료기관, 노동위원회에 동시 쟁의 신청…"역대 최대 규모"
쟁의조정 기간 15일 이내에 타결 안 되면 9월 2일부터 '총파업'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공기도 들어오지 않아 숨이 막히는 방호복을 입은 상태로 간호사 업무뿐 아니라 청소, 환자식사 보조, 기저귀 가는 일까지 도맡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정부의 답을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 A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보건의료노조)는 18일 "보건의료인력과 공공의료 확충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내달 2일부터 전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코로나19가 던진 과제 해결. 136개 의료기관 동시 쟁의조정 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가운데)과 조합원들이 18일 '136개 의료기관 동시 쟁의조정신청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1.08.18 heyjin6700@newspim.com

보건의료노조는 "노조는 꾸준히 코로나19 방역인력 별도 배치, 교대근무자 일요근무에 대한 보상,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유급병가 60일 등의 요구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정부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렵다'라든지 '비용이 많이든다'는 핑계를 대며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10%도 안되는 공공의료진과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며 총파업을 예고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보건의료노조의 124개 지부, 136개 의료기관은 지난 17일 노동위원회에 동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교섭할 수 있는 147개 지부 중 85%가 동시에 조정신청을 한 것으로, 23년 보건의료노조 역사상 최대 규모다.

쟁의조정 신청에 참여한 의료기관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 24개 지방의료원, 25개 적십자혈액원과 적십자 병원, 서울시 서남병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이 있다.

이에 더해 ▲서울아산병원, 고대의료원,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등 29개 대형 민간·사립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11개 국립대병원 ▲국립암센터, 보훈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13개 특수목적 공공병원 ▲녹색병원 등 19개 민간중소병원 ▲10개 정신·재활·요양기관들을 포함한 주요 의료기관도 포함됐다.

향후 15일의 쟁의조정 기간 내 합의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8만명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전면 총파업 투쟁과 공동행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10차례 넘게 진행하며 정부와 국회에 호소했고, 보건복지부와는 두 달 넘게 교섭했다"며 "그럼에도 누구도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이제는 투쟁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크게 8가지다. 공공의료 확충 및 강화를 위해 ▲감염병전문병원 조속한 설립 및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 등이다.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전담간호사 지원제도 확대 ▲5대 무면허 불법의료(대리처방·동의서·처치 및 시술·수술·조제 및 복약지도)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 기준 강화 ▲의사 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지부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조합원이 참여하도록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쟁의조정 신청 후 처음으로 오는 19일 복지부와 10차 노정 교섭을 진행한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