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센서 기술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모바일·자동차 등 4대 분야 수요기반 기술 개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데이터 경제의 실현과 디지털 뉴딜 촉진을 위한 핵심 센서 기술 확보에 내년부터 7년간 1865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통해 모바일, 자동차, 바이오, 공공 등 4대 주요 분야의 수요 기반 기술개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글로벌 센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장선도를 위한 K-센서(Sensor) 기술개발 사업'이 내년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센서는 빛, 열, 소리 등의 외부 자극(stimulus)을 감지한 후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소형 전자부품이다. 센서 시장은 지난해 1939억달러에서 2025년 3328억달러까지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에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통해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의 사업 타당성을 최종 승인하고 내년부터 7년간 1865억원을 투자한다.
픽셀 크기 0.64㎛(마이크로미터)인 50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JN1' [제공=삼성전자] |
우선 시장경쟁형, 미래선도형, 센서플랫폼 연구개발(R&D)를 통해 핵심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시장경쟁형 R&D를 통해 4대 주요 분야의 단기·중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수요연계 기술개발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센서 시장 진입을 촉진한다.
미래선도형 R&D는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뉴딜 시대의 미래 수요와 기술발전 방향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센서 소자 핵심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센서플랫폼 R&D의 경우 폼팩터 프리(Form-factor free), 커넥티드(Connected), 인공지능(AI), 저전력, 융복합 등 미래 산업수요와 융복합 기술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센서 기반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센서 시제품 제작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첨단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제조에 필요한 MEMS 요소공정기술을 개발한다. 제조혁신 플랫폼은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반도체 인프라에 센서 관련 장비를 구축하여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센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정보, 현지 트렌드, 제품 프로모션 등 컨설팅을 제공할 'K-센서 글로벌(Sensor Global) 전담팀'을 구성한다.
기업이 진출 가능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센서 국제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희망지역을 대상으로 표준·인증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강경성 산업정책실 실장은 "정부는 국내 센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R&D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력 확보,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견고한 센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 마련에 민·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