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조에 매각한 HMM "입찰 참여 확정된 바 없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 매각이 추진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IMM 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PE)·IMM인베스트먼트)은 현대LNG해운 매각을 결정하고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LNG해운의 엠버호. [사진=현대LNG해운] |
현대LNG해운은 국내 최대 선사인 HMM(구 현대상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4년 매각한 LNG운송사업부문을 법인화한 회사다.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LNG운송사업부를 IMM컨소시엄에 약 1조원에 매각했다.
매각 이후에도 현대LNG해운의 부진이 이어졌다. 현대LNG해운은 2015년 56억원, 2016년 56억원, 2017년 50억원 2018년 19억원 2019년 40억원 2020년 74억원 등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LNG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현대LNG해운은 올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매각 규모는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 사업부를 전신으로 하는 회사가 매물로 나오면서 HMM이 입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HMM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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