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신용등급 개선된 대한해운, 카타르 LNG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1년07월12일 07:15

최종수정 : 2021년07월12일 07:15

지난 3월 1차 입찰 이어 2차 입찰 진행 중
국내 조선 3사와 슬롯 계약 우선 체결
정부 차원의 협상도 진행…이달 말 윤곽 드러낼 듯
"대한해운, 선박 투자비용 부담…유증 등은 긍정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해운이 최근 유상증자 성공으로 신용등급이 개선된 가운데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장기운송계약 입찰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부 차원의 협상을 거쳐 카타르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 3곳과 LNG운반선 슬롯 계약을 체결한 만큼 국내 해운사들 역시 발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 QP, 이달 말까지 2차 입찰 마감…지연 가능성도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이달 말까지 선주사들로부터 최종 기술제안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1차 입찰을 통과한 선주사를 대상으로 2차 입찰을 진행하는 것이다.

카타르의 LNG선 발주 프로젝트는 정부 차원의 협상을 통해 진행돼 온 만큼 국내 선주사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는 카타르에서 '제5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열고 LNG 선박 발주와 운송사 선정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 결과 작년 6월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QP와 23조60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슬롯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화주사는 선사를 우선 결정한 뒤 건조사 입찰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차원의 협상을 거치면서 예외적으로 국내 조선사의 도크 사용 계약이 우선 진행됐다. 이번에 선주사 입찰을 거쳐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최종적으로 주문한다.

대한해운, 팬오션, SK해운, 현대LNG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 국내 해운사들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을 결성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2019년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LNG 운송 계약 수주를 위한 공동 설명회를 열었다. 해양수산부,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 정부와 정책금융기관도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인해 선박 발주가 2년 가량 미뤄진 상태다. 업계도 이번 입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협상이 어느정도 선행된 만큼 어느정도 합의된 내용이 있겠지만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달 말쯤에는 발주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화이트 웨일 2호 항공사진. [사진=대한해운]

◆ 조선사 슬롯 계약 우선 체결…"대한해운, 선박투자 부담 있지만 현금 흐름 긍정적"

대한해운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LNG선 12척을 운영하고 있고,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셸이 화주사인 LNG선 등 6척이 추가 도입되면 2023년까지 LNG선이 18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근에는 18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유동성에도 숨통이 트였다. 유상증자로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64.3%에서 220.6%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는 대한해운의 유동성 개선을 고려해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상향 조정했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현재 신조 선박을 건조 중이고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3800억원 내외의 선박투자 부담이 발생할 예정이다. QP의 LNG 장기운송계약 입찰 결과에 따라 추가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개선되고 종속회사인 대한상선이 SM상선에 대선하던 선박을 매각해 선박금융을 제외한 순 현금유입 1300억원이 예상돼 재무 안정성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향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토대로 지속적인 영업이익 증대와 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