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달러에 밀린 '금'...하반기도 어둡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3일 07:00

국제 금값 온스당 1750달러로 하락...연초 대비 수익률은 -7%
달러 강세 보이며 수요 '뚝'...낮은 인플레 강도, 코인 강세도 영향
금리인상 시기 가까울수록 매력도 낮아져..."단기 전망 어둡다"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2일 오후 3시1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안전자산의 대표격으로 꼽히던 금 신세가 초라해졌다. 이달 들어 금값은 온스당 17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고공행진하는 달러와는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비트코인 등 대체투자 수단이 금의 입지를 더 좁힐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 하반기 역시 금 전망은 어둡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국제 금 가격은 온스 당 1750.40달러다. 전일 대비 1.24%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크게 무너진 하락폭(-3.43%)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말 1820달러를 넘어섰던 금값은 이달 8일 1723달러까지 무너졌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국제 금 시세. 2021.08.12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불과 1년 전만 해도 금값은 2000달러대를 넘보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값 2300달러 시대'를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신 보급을 계기로 금값은 내리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금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7%대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안전 자산은 대내외 환경 변화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 등으로 위험자산에 헤지(대비)할 이유가 충분한 상황이다. 지난 5월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대체자산인 금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기도 했다.

현재 안전자산 투자 수요는 금 대신 달러로 향하고 있다. 12일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8원을 넘어서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도 원화 대비 달러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금리 인상기에는 달러 가치가 상승한다. 신흥국으로 분산됐던 투자금을 현금화해 달러화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금은 화폐 가치가 떨어질 때 각광받지만 돈의 가치가 오르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하락은 달러 영향이 크다"며 "달러 강세가 진정돼야 금값도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셔터스톡]

올해 철강, 설탕 등 다양한 원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인플레이션 정도가 '통제 가능한 수준일 것'이란 전망도 금 투자 매력도를 낮추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2%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모건스탠리의 앤드류 시츠 수석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폭주하는 시나리오가 아닌 이상 금은 적합한 투자 수단이 아닐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정도가 낮고 경제 전망이 개선되는 한 금값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비트코인 등 새로운 대체 투자 자산의 증가도 금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리포트를 통해 "금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최적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볼 수 없다"며 "암호화폐 산업의 부상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 말 2000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시가총액은 1조6000억 달러로 약 3년 반 만에 8배 가량 성장했다.

지난달 3만 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으로 수요가 다시 몰린 것도 금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비트코인 가격은 4만5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이달 들어 다시 3000달러를 넘어서며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금값은 사실 금융자산이라기보다는 커머더티(원자재형)로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처럼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에 미국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커머더티 가격은 상반기와 같이 좋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