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NH투자증권이 12일 코스맥스에 대해 높아진 시장 협상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국내 시장에서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매수'투자의견과 업종 내 톱픽을 유지했다.
코스맥스 로고. [제공=코스맥스] |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4304억원, 영업이익은 67.5% 늘어난 439억원, 순이익은 89.4% 증가한 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37%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과 중국 법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국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한 230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204억원을 시현했다..주요 고객사들의 중국 및 일본향 수출 물량 확대로 화장품 본업이 전년 대비 19% 성장한 영향이다. 중국 상해법인 매출액은 43.1% 증가한 1404억원, 광저우 법인 매출액은 9% 성장한 362억원 기록했다. 중국 618 행사 수혜를 받았고 가격 경쟁력 상승 및 고마진 썬케어 매출 증가로 수익성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목표주가 조정은 2021년, 2022년 EPS 추정치를 각각 6%씩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인 중국과 국내법인에서 경쟁사들 대비 아웃퍼폼하는 성장을 지속하며 경쟁력 입증했다"며 "618 쇼핑 패스티벌에서도 코스맥스가 생산한 14개 제품이 티몰 톱 25위에 랭크됐다. 브랜드 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마케팅 경쟁 심화 이슈에서도 자유롭다"고 전했다.
가격 협상력과 독보적 기술력으로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중국법인은 최근 신규로 계약하는 온라인 고객사들에게 높은 단가로 수주를 받고 있어 시장 내 높아진 협상력 증명한다. 주도 브랜드는 계속 교체되나, 눈에띄는 성장을 보이는 고객사들과의 협업을 지속하며 시장의 주도권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빠른 트렌드 변화와 경쟁 과열 상황에서 브랜드 업체들의 코스맥스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질 것이며, 이로 인한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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