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텍사스 주 산 안토니오 인근 벡사 카운티 법원이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발동한 '마스크착용의무화 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벡사 카운티 교육구가 채택한 '학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합당하다고 판결을 내려 주목된다.
공화당소속 주지사가 있는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에서 마스크 착용의무화나 백신접종의무화 등에 대해 강력한 반기를 들면서 이에 반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인터넷미디어 KSAT닷컴에 따르면 이날 벡사카운티 법원은 산 안토니오 시와 벡사 카운티에 대해 애봇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산 안토니오 시와 벡사 카운티 정부는 마스크착용 의무화와 다른 방역지침을 발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간 애보트 주지사의 행정명령 때문에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두 빚어진 갈등이 해결된 것은 물론이다.
이 판결은 임시적인 것으로 법원은 공청회 등을 계속해서 그 결과에 따라 번복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애보트 주지사에 대해 법원이 한방 먹인 것을 분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애보트 주지사측은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많은 소송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애보트 주지사는 주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성명을 내놨다.
한편,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애보트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연방 정부의 백신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적극 반대하며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플로리다에서도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주정부와 교육구간의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하고 경제활동 재개하는 텍사스의 술집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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