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도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진 고위험 지역에선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CDC는 이같은 새로운 권고 사항이 적용되는 곳이 미 카운티의 63%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CDC는 이밖에 오늘 가을 학기에 초중고 교실에서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학생과 교사 등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마스크를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CDC는 지난 5월 백신 접종 확대와 코로나19 감염 감소를 토대로 백신 접종자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바 있다.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재확산하자 긴급 대응에 나선 셈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연방 공무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현재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 정부도 소속 공무원 모두 백신을 접종하거나, 매주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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