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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국회 법사위, '꼰대·독주' 오명벗고 협치 국회 이끌어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09:25

최종수정 : 2021년07월30일 09:49

상임위 권한 무시하고 "장관 나와라" 꼰대 짓
내년 야당에 돌아갈 법사위, '상원 노릇' 안돼
구태 반복하면 거대여당 독주에 정당성 부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회가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11대 7로 재배분하기로 하면서 관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소관 상임위가 야당으로 배정되는 부처는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특히 20대 국회까지 이른바 '상원 노릇'을 했던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내년 대선 이후에는 야당의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부를 견제하고 여야간 균형을 감안하면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하는 당연한 조치다.

◆ 상임위 의결 무시하고 "장관 나와라" 꼰대 짓 오명

최영수 경제부장

하지만 20대 국회에서 법사위의 '꼰대 짓'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사사건건 발목잡고 개혁 법안들을 외면했던 행태는 국민의 따가운 비판으로는 부족하다.

법상 주어진 '체계·자구 심사권'을 남용해 이른바 '상원 노릇'을 하고 다른 상임위원회에 '갑질'한다는 오명을 썼던 게 사실이다. 이제 법사위 기능을 본래 취지대로 '체계·자구 심사'로 한정하고 심사기간도 60일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이나 여전히 우려는 남아 있다.

체계자구 심사는 과거 인터넷이 발달하지 못한 시절 만들어진 규정이다. 각 상임위에서 만들어진 법안이 서로 모순되거나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고 일관성있게 조율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모든 법률을 간단한 방법으로 검색할 수 오늘날 어쩌면 체계자구 심사마저도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때문에 정부도 '꼰대 법사위'가 부활할까 벌써부터 걱정스런 시선으로 보고 있다. 상임위에서 통과된 법안들을 심사한다며 '장관 나오라'는 요구는 횡포에 가깝다. 법사위의 갑작스런 호출로 장관의 일정이 틀어지고 행정력이 낭비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 '꼰대' 법사위 반복되면 거대여당 독주에 정당성 부여

거대 여당이 법사위를 거머쥔 지난 1년 간 해묵은 법안들이 다수 처리되면서 관가에서는 고무적인 시각도 있다. 하지만 여야 갈등이 증폭되면서 '독주'라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특히 '임대차 3법'을 비롯한 법안들은 적지 않은 후유증도 낳았다. 

20대 국회 법사위의 '꼰대' 행위와 21대 국회의 '독주' 모두 국민의 눈총을 받은 게 사실이다. 이제는 법사위가 협치(協治) 국회를 이끌고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여야 모두 사랑받고 상생할 수 있다.

내년 대선 이후 법사위가 혹시라도 '꼰대' 짓과 '발목잡기' 행태를 반복한다면 21대 국회 출범 이후 거대 여당의 독주에 정당성만 부여할 것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차라리 여당의 독주가 낫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있다.

당장 오는 8월부터 야당의 몫이 될 7개 상임위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여당을 견제한다는 명분으로 개혁 법안들의 발목을 잡는다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

때문에 야당도 이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부가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존중할 수 있는 의정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 국회 상임위 운영도 효율성 높이고 예측 가능해야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상임위의 운영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국회의 비효율은 정부의 비효율을 낳고 이는 민간기업의 효율성까지 저해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한 달 넘게 여야가 신경전을 펼치며 임시국회를 공전하다 어느 날 갑자기 의사일정이 타결된다. 며칠 뒤 상임위를 열겠다며 장·차관을 호출한다. 두 달 전부터 잡아놓은 민관합동 행사나 회의에 장·차관의 참석이 어렵게 되고 실장급(1급) 참석으로 대체된다. 모든 행사의 의전과 일정, 내용이 수정되고 해당부처와 참석기업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한다. 그나마 행사가 취소되지 않으면 다행이다.

때문에 상임위도 정부와 민간이 예측 가능하게 운영돼야 한다. 때마다 '샅바싸움' 하듯 의사일정을 놓고 힘겨루기 하는 모습은 국민을 지치게 한다. 매월 정례화된 일정으로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시국회가 답이다.

정부는 2000년대 이후 전자정부를 표방하면서 전 세계 어느 국가 못지않게 행정력을 높여왔다. 부처 간 조율하는 능력도 과거에 비하면 크게 개선됐고 민간기업이나 단체와의 소통도 확대하면서 '탁상행정'이라는 지적도 많이 줄어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국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국회의 글로벌 경쟁력 수준은 몇위인가. 국회 스스로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지 못한다면 국가의 짐이 될 뿐이다. 합리적이고 생산성 있는 국회로 변신해야만 정부를 지적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것이다. 2년차 21대 국회의 멋진 변신을 기대한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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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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