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매출 9585억원...2014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세아베스틸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6%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585억원으로 70% 늘었다. 특히 매출은 2014년 2분기(5869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와 성수기 영향으로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됐다. 또 철스크랩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제품가격 인상과 더불어 원가절감 및 생산량 증가에 따른 단위당 생산 고정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도 늘었다.
같은 기간 세아창원특수강은 별도 기준 매출 3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었고, 영업이익도 74.9%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세아그룹 편입 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로고=세아베스틸] |
세아는 전방 산업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확대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3분기는 여름휴가 및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2분기 보다 약세를 나타낼 것이란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중국 수요 산업 감소 가능성 등으로 실적 하락 우려도 상존한다.
이를 위해 세아는 매출 다변화·최적화 및 시황 예측력 제고 등을 통한 영업 효율 극대화할 방침이다.
세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수출 제품 증치세 환급 폐지 및 감산 결정 등 영향으로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시장에서의 중국산 비중 축소에 따른 세아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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