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車배터리 라이벌' LG vs SK, 소재분야 대결도 달아오른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14:46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4:46

양극재·분리막·동박 등 핵심소재 내재화 위해 집중
LG엔솔은 LG화학, SK는 그룹 소재 회사 등 지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속화로 핵심 부품인 완제품 배터리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국내 라이벌인 LG와 SK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소송으로 한 차례 맞붙었던 LG와 SK. 이제는 소재 부분에서 각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모양새다.

◆ LG화학,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 도약 선언...2025년까지 6조원 투자 

2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은 최근 신학철 부회장이 직접 언론 앞에 나서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6조원을 투자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CNT) 등까지 폭넓게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LG화학은 지난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 전체 물량의 30%인 조달 비중을 35%까지 늘릴 예정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연산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구미 공장을 올해 12월에 착공해 생산 능력을 지난해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약 7배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는 LG화확과 고려아연 간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설'도 흘러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14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소재는 바이오 원료 기반 고흡수성수지(SAP)와 양극재. [사진=LG화학] 2021.07.14 yunyun@newspim.com

LG화학은 동박과 분리막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동박 제조사인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더푸)에 4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결정을 발표했다. 더푸는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중국 3위 동박 제조사다. 올해 초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솔루스첨단소재(구 두산솔루스) 유럽법인에 5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분리막 사업은 LG화학이 최근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 거점도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3대 습식 분리막 업체중 한 곳인 일본의 도레이그룹과 합작사 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의 확대를 위해 분리막 사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C·SK머티리얼즈 나서 배터리 소재 공급 '총력' 

SK도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을 통해 관련 사업들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 중국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BTR 등과 공동 투자를 통해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을 발표했다.

합작사는 19억5400만 위안(약 3444억원)의 등록자본금을 두고 SK이노베이션이 25%, EVE에너지가 24%, BTR이 51% 지분을 보유한다. 중국 현지에 건설되는 양극재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33GWh(기가와트시)로 전기차 약 47만대에 공급될 수 있는 규모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스토리 데이'에서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분리막은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동박은 지난해 SKC가 인수한 SK넥실리스가 생산하고 있다. SKIET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습식 분리막 시장점유율 26.8%로 세계 1위를 기록했고 SK넥실리스는 광폭 1.4m, 길이 30km로 양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음극재 사업에 SK그룹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가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SK머티리얼즈는 미국의 배터리 음극 소재 기업인 그룹14 테크놀로지(이하 그룹 14)와 합작해 'SK 머티리얼즈 그룹14'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룹14는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배터리 소재 회사로 2015년 설립됐다.

합작회사의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가 75%, 그룹14가 25%이며, SK머티리얼즈의 투자규모는 약 604억원이다. 본사는 국내에 마련될 예정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