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전세임대 1만5500가구로 확대...역대 최대 규모
버스 운수종사자 지원금 736억원 확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토교통부는 청년 전세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버스종사자 지원을 위한 3586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보했다.
국토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년 2차 추경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2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2021.07.24 leehs@newspim.com |
청년 주거안정 지원에 2850억원의 추경 예산이 편성됐다. 청년 전세임대주택을 기존 1만500가구에서 1만5500가구로 확대 공급한다. 이는 전세임대주택 공급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연 공급물량으로 최대 규모다.
전세임대제도는 입주자가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입주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도심 내 역세권과 대학교 인근 등 입주자가 거주하고 싶은 주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청년층이 매우 선호하는 사업이다.
추경을 통해 추가 공급할 청년 전세임대는 전국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학생·취업준비생 및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 운수종사자(운전기사) 지원금 736억원도 포함됐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속·시내버스 승객은 2019년 대비 최대 50%까지 승객이 줄었고 전세버스는 운행횟수가 80% 감소했다.
이번 추경으로 노선버스(공영제 및 준공영제 제외) 운수종사자 5만7000명에게 인당 80만원씩 총 456억원의 지원금이 주어지고 전세버스 운수종사자 3만5000명에게는 인당 80만원씩 총 28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에서 법인택시 기사 8만명에게 인당 80만원씩 총 6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과 민생지원을 위한 추경이 신속히 집행되는 것이 중요한만큼 다음주 청년 전세임대 주택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버스종사자 지원 등 추경사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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