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광양소방서에 헌혈 천사가 방문했다.
23일 전남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마스크를 착용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광양소방서를 찾아 손편지와 헌혈증 20매를 전달했다.
기부자는 현재 순천제일대학교 기계자동차과에 재학 중인 장진우(25) 씨로 작년 겨울에도 광양소방서로 손편지와 헌혈증 30매를 기부했다. 이 헌혈증은 실제 피가 필요한 소방관의 수술에 사용돼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손편지와 헌혈증 20장 [사진=광양소방서] 2021.07.23 ojg2340@newspim.com |
편지에는 "무더위에 근무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다. 작년에 기부한 헌혈증이 실제로 필요하신 소방관님께 전달이 돼 잘 사용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속의 기쁨을 크게 느꼈다"며 "다시 기부한 헌혈증이 또 다시 도움이 필요한 소방관님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적혔다.
최현경 광양소방서장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 드리는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부한 시민의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께 소중히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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