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정상국가로 도약시킬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예고했다.
황 전 대표 측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황 전 대표가 대리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1.07.14 leehs@newspim.com |
황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대한민국을 초일류 정상국가로 도약시키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자 대선 출마의 이유"라며 "대한민국 정상화의 첫 걸음은 문재인 정권을 교체하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지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문제점을 7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의 바탕인 법치주의를 무너뜨렸다. 탈원전정책 추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가덕도신공항특별법 제정, 선거법 개정 등 과정에서 수많은 탈법·위법·불법을 자행했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보루인 언론자유를 말살하고 있다. 언론중재법은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사회주의 악법이고, 대국전단 금지법은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고 인권을 억압하는 국제적 망신법"이라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틀과 제도인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완전히 무시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거수기화 하고 있다"며 "공정선거를 훼손하고 있다. 4·15 총선 정치개입,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친여일색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문제추성이 총선 관리 등으로 부정선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탈원전 정책으로 에너지와 안보 기반을 허물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급격인상, 주 52시간제 강제 시행 등으로 일자리를 없애고 실업자를 양산했다. 또 25차례에 걸친 부동산 정책으로 전국 집값을 폭등시켰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떨어뜨리고, 외교·안보 기반을 무너뜨렸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구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시키며, 그를 보증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자임해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사회주의 유토피아 환상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는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고, 정책기조와 방향을 지워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려 한다"며 "그것이 바로 제가 20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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