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 전국민 재난지원금 반대입장 놓고 갑론을박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반기를 들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를 놓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5일 '기획재정부 홍남기 장관의 해임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9일 현재까지 2578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서울=뉴스핌]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2021.07.19 photo@newspim.com |
청원인은 "대한민국 헌법 제54조 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행정부가 입법부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의 항목 중 일부를 국회가 변경하는 것은 헌법이 정한 적법한 권한"이라며 "그럼에도 홍남기 장관은 헌법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언제까지 이런 답답한 행태를 국민들이 지켜봐야 하는지요? 임면권자로서 과감한 조치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며 "홍남기 장관을 당장 해임하시고 새로운 인물로 그 자리를 채워주시기 바란다"고 해임을 요구했다.
국민청원에는 지난 6월 3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경질해 주세요', 지난 7월 9일 '홍남기 부총리 해임을 요청합니다' 등 홍 부총리 해임을 요구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
16일에는 '홍남기 부총리님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은 4126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저는 대통령님 지지자이면서 홍남기 부총리님 지지자다. 이곳 저곳에서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래서 홍남기 부총리님께서 많이 힘들어 하실 것 같아서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이렇게 청원을 올린다"며 "왜 사퇴해야 하나? 재난지원금 전국민이 아닌 80% 국민들에게 줘야한다고 해서인가? 소수인원만 전국민에게 줘야한다고하지 그외에 국민들은 반대한다"고 전국민 지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홍 부총리 지지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청원인은 지난 6월 28일 '전국민 재난 지원금에 반대합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모두에게 줄 수 있다면, 상위 소득자를 제외하여 120만원, 130만원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이 이 힘든 시기를 지내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는 또한 그것은 3개월짜리 상품권이 아니라 현금으로 지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리는 사회를 공동체로서 기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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