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3선 김상훈 의원
이준석 대표 공약 사항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1 전당대회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태스크포스(TF)가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 설치를 의결하고 3선의 김상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결정했다. TF는 공직후보자의 교육과 평가 기능을 같이 수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06.11 leehs@newspim.com |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 발언을 통해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직자가 되려면 당연히 그에 걸맞은 최소한의 업무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 논리가 배척됐던 곳이 정치판"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이를 바로잡고 국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치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공직후보자 출마하는 분들의 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자 하는 것도 있고 교육프로그램 잘 제공하겠다는 의도도 있기에 그 부분도 같이 언급되는 게 좋겠다 해 '역량 강화TF라' 고 이름 지었다"고 부연했다.
또 "저희 입장에서는 교육 기능에 방점을 찍겠다 몇번 말했기에 대다수의 인사들은 통과할 시험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지도부 이견 나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이견이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견이 있어도 결국 그게 (공직 후보 자격을 가리는) 역량 강화안에 포함된다 생각해 결국 조정됐다"고 말했다.
앞서 6월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가 추진하려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에 대해 "깊게 다시 생각해야 할 일"이라며 제동을 건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시험 제도에 의하지 않고 국민이 선출하도록,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국민 주권주의의 근간"이라며 "(선출직 공천에) 시험을 보는 건 국민 주권주의 대원칙에 맞지 않고 공직후보자 추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고 반대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는 김상훈 위원장에 이어 송석준·유경준 의원과 박정하 강원 원주시갑 당협위원장, 신범철 충남 천안시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조철희 조직국장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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