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삼성전자가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신설 후보지로 종전에 알려진 텍사스 주 트래비스 카운티 대신 윌리엄슨 카운티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날 통신은 텍사스 주 당국에 제출된 문건을 인용해 삼성이 텍사스 주 윌리엄슨 카운티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면 세금 우대를 적용해달라는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위치는 윌리엄슨 카운티의 테일러독립학군(Taylor Independent School District)이다. 미국의 독립학군은 과세 체계 등이 상위 지방자치단체와 분리돼 운영된다. 제출 자료에 따르면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170억달러를 초과'하고 일자리는 18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앞서 삼성은 트래비스 카운티의 오스틴을 신설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인센티브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텍사스 주 당국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트래비스 카운티 용지와 관련해서는 지난 3월 이후 자료가 새롭게 재출된 게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삼성은 문건에서 투자가 결정되면 내년 1분기 중 착공한 뒤 2024년말까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공장 신설 후보지와 관련해 한국뿐 아니라 애리조나와 뉴욕 등 다른 곳도 검토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삼성전자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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