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를 막기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2배로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 연말까지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 많고 캣맘과 주민과의 갈등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길고양이 급식소 20곳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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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급식소[사진=전주시] 2021.07.15 obliviate12@newspim.com |
길고양이 급식소는 지난 2019년부터 전주시청과 한옥마을 주차장, 전북대학교 등 20곳이 운영되며, 이번 추가 설치로 40곳까지 늘어나게 됐다.
길고양이는 영역다툼과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쓰레기봉투 훼손 등 각종 생활불편을 일으키고 있는 데다 차에 치어 죽는 개체 수도 증가하고 있다.
또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과 주민 사이의 갈등도 늘고 있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먹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개체 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길고양이 급식소 신청을 받아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 내 캣맘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청결하게 관리하면서 길고양이에게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먹이를 제공해 동물복지를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물병원, 캣맘 등 길고양이 보호단체 회원들은 급식소에 모이는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실시함으로써 개체 수를 조절해 주민불편 최소화에 동참한다.
올해 6월말까지 길고양이 811마리에 대해 중성화수술을 실시했고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