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시장 회복에 방점을 찍고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부양을 지속해나가기로 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6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9bp(1bp=0.01%포인트) 하락한 1.355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4.9bp 밀린 1.9882%를 나타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6bp 하락한 0.2290%를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고 채권을 매수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조건과 거리가 멀다며 성급한 테이퍼링 기대를 희석했다.
또 파월 의장은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고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몇 달 후 상승세가 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파월 의장은 회복이 완수되기 전까지 부양을 지속하겠다는 태도도 확인했다.
코너스톤 매크로의 로베르토 펄리 글로벌 정책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증언은 현상 유지 태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7.3%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돈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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