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를 우려하며 안전 통화인 달러화를 매수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92.23을 기록했다.
웨스턴 유니언 솔루션스의 조 마님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한 주를 시작하며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며 위험 선호에 대한 부담이 달러화를 강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는 안전 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재료다.
투자자들은 내일(13일) 미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와 14~15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 주목하고 있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액션 이코노믹스의 로널드 심슨 상무이사는 "뜨거운 보고서는 국채 수익률과 달러를 띄울 수 있으며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를 다시 중심에 가져다 놓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내린 1.1864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16% 하락한 1.3882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21% 상승한 110.34엔,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14% 오른 0.9151프랑으로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09% 내렸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0.20%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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