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2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투자자들은 내일(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며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중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지난 9일 오후 3시 1.354%보다 낮은 1.3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기록한 5개월간 최저치 1.25%를 웃도는 수치다. 30년물은 지난 주말 1.981%에서 1.973%로 낮아졌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노동부의 CPI 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12개월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뉴욕 연은이 통계 작성을 개시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이자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내일 CPI 전에 확고한 움직임이 부족하다"면서 "금요일 소매 판매만 수치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CPI 발표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청문회에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 등 연준의 대다수 인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진행한 38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입찰은 탄탄한 수요를 확인했다. 재무부는 13일 24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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