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반등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2% 오른 배럴당 74.56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0.04% 상승한 75.58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가는 이번 한주 OPEC+ 산유국 회의가 지난 5일 무산된 이후 변동성이 커졌다.
유가는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의 급격한 하락으로 전일부터 반등 이후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주요 OPEC 회원국 간의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고 원유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
또 일부 국가에서 에너지 수요를 늦출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델타 변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다만, 유전 서비스 회사인 베이커 휴스가 미국 석유 굴착 장치의 수가 지난주에서 378개로 2개 증가했다고 발표한 이후 원유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천연 가스 굴착 장치는 101개로 2개 증가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마이클 트랜 애널리스트는 "거시 역풍, 델타 변종 확장에 대한 우려, 논쟁적인 OPEC 회의를 중심으로 한 이번 주 약세 헤드라인을 감안할 때 석유 시장이 어느 정도 상대적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COVID-19에 대한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로 알려진 그룹과 그 동맹국이 생산량 수준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함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트랜 애널리스트는 "원유 가격의 약세가 급격한 변동성 속에서 이익을 방어하려는 거래자들의 욕구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