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해 지역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6일 19명에 이어 7일에도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가 2.41로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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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8일 오전 9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1.07.08 mmspress@newspim.com |
이 수치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3차 유행이 한창이던 12월 14일부터 12월 20일까지 기록했던 2.42 이후 199일 만에 최고치다.
제주지역 7월 확진자 56명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33명(58.9%)이고, 23명(41.1%)은 다른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코로나 발생 추이가 전국 확진자 발생 추이와 10~15일 간격을 두고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최근 확진자가 급등하는 원인으로 하루 3만 명 이상의 입도객과 타 지역 방문 또는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에 확진된 사례가 증가하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8일 오전 9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제주지역과 수도권 등 전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제주형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도민들과 입도객들이 경각심을 풀지 않고 기본 방역 수칙을 적극 준수할 수 있도록 힘을 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의료 자원체계 및 병상 확보 관리도 지시했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까지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여름휴가철 방역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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