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7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지만 달러 가치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1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92.64를 기록했다.
연준이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대체로 아직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위한 '상당한 추가 진전'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들은 미국 경제가 연준의 목표를 향한 진전을 지속할 것이며 조건이 예상보다 일찍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회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진전과 자산매입의 경로와 구성 조정과 관련한 계획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한 FOMC 위원들은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위한 발표 훨씬 이전에 안내를 충분히 제공하기로 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윈 틴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는 로이터통신에 하반기 외환시장이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에 기반해 부양책을 거둬들이는 중앙은행과 그렇지 않은 중앙은행 사이의 차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4% 내렸고 영국 파운드화는 0.06%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0.06%,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18% 각각 올라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유가 급락 속에서 소위 위험 통화들은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 대비 2주간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호주 달러도 0.1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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