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윤희숙 대선 출마선언문..."국민 삶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 찾아와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0:00

2일 오전 10시 국회서 출마 기자회견 개최
이재명 겨냥, "세금 뿌려 경제 성장시키겠다 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통령 출마 선언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저는 정치에 입문한 지 이제 겨우 1년이다. 1년 경험으로 대통령처럼 중차대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겠냐는 우려도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제가 본 정치판에 정치는 없었다. 권력 유지를 위한 정치 기술만 있을 뿐"이라고 기존 정치권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정치가 원래 무엇이어야 하고, 지금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과 비전을 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소위 민주화 세력은 이런 정치는 외면하고, 자기들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갈라 싸움 붙이기만 했다"며 "정치는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것이라고 호도하며, 불법과 내로남불을 일삼았다"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이어 "지금 여권 선두 후보는 가난하든 부자든 모든 국민에게 세금을 뿌려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말아먹고도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일을 반복하나"라고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너 죽고 나 살자' 정치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본질을 회복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편가르기만 해대며 입으로만 공존을 외치는 위선자들을 역사에서 몰아내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다음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대선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희망으로! 미래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20대 대통령 출마 선언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정치에 입문한 지 이제 겨우 1년입니다.
1년 경험으로 대통령처럼 중차대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겠냐는 우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본 정치판에 정치는 없었습니다.
권력유지를 위한 정치기술만 있을 뿐입니다.

얼마 전 야당후보가 부상하자 여당 대표는 뒷조사 파일을 만들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손가락질 받을 일입니다.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아무리 야비하고 창피스러운 짓이라도 좋다!' 이런 게 현실 정치라면, 정치 경험은 없어도 좋지 않겠습니까?

저는 정치가 원래 무엇이어야 하고, 지금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과 비전을 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낙동강변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1959년 사라호 태풍이 한반도 남단을 강타했을 때 논밭이 모두 쓸려나가면서 어머니의 꿈도 같이 쓸려나갔습니다. 진학하겠다는 소망을 접고, 입을 줄이기 위해 강 건넛마을로 시집을 갔습니다. 젊은 부부는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4남매를 낳아 키우면서 저희 어머니는 '내 자식들은 나처럼 배움을 포기하지 않게 하겠다, 나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하겠다' 끊임없이 다짐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소망은 이뤄졌습니다. 눈부신 경제성장 속에서 산업화 세대는 자신들보다 나은 삶을 사는 자식 세대를 키워냈습니다.

'나도 너희들처럼 살아보고 싶었다' 올해 80인 어머니가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어떻습니까.
경제가 내려앉으면서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월급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하고 아이들 공부시키고 은퇴를 준비하는, 당연했던 삶이 이젠 당연하지 않습니다. 뛰어오를 기회가 없으니 금수저 흙수저 차이가 따라 잡히질 않습니다. 이게 우리 시대의 급소이고 가시입니다.

정치는 온 힘을 다해 시대의 급소를 포착하고 가시를 빼는 일입니다.
그런데 소위 민주화 세력은 이런 정치는 외면하고, 자기들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갈라 싸움붙이기만 했습니다. 정치는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것이라고 호도하며, 불법과 내로남불을 일삼았습니다. 민주화를 달성한 지 30년이나 지난 지금, 국민이 법치와 민주주의를 갈구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제대로 된 정부라면, 지금처럼 기술기반과 산업지형이 지진처럼 변하는 세상 앞에서 '힘을 합칩시다'라고 해야 했습니다. '기득권은 양보합시다'라고 호소했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개혁합시다'라고 국민을 설득했어야 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신생아 수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희망이 없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아 키웁니까.
이 정부 3년간 전일제 일자리 200만 개가 날아갔습니다.
기회가 없는데 어떻게 희망이 있겠습니까.

일자리와 희망을 만드는 길은 단연코! '투자하고 싶고 혁신하기 좋은 경제'를 만드는 것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뭐가 문젠지 굳은살을 깎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합니다.

이런 개혁은 본질적으로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이고 귀족노조와의 싸움입니다.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뼈를 깎는 개혁을 말하지 않고 장밋빛 얘기만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기만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어떤 개혁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동개혁, 공공부문 개혁, 교육개혁 어느 것 하나 입에 올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곧 고갈될 국민연금마저 방치했습니다.

자기들 정권창출을 도운 민노총 비위를 맞추려고 최저임금을 2년에 30%나 올려 수많은 젊은이들 일자리를 자동주문 기계로 바꿔 버렸습니다. 이쯤 되면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범입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이라 우겨댔습니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며 내집마련 꿈을 박살내고 전세까지 씨를 말렸습니다.
근성 있게 한 것이라곤 빚내서 돈 뿌리는 것 뿐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나랏빚 쌓인 게 모두 660조인데 그 3분의 2만큼을 이 정부에서 새로 쌓았습니다. 일자리 파괴에다 빚더미까지 청년들에게 안긴 것입니다.

그러니 더 악성인 포퓰리즘에 문을 활짝 열어줬습니다.
지금 여권 선두 후보는 가난하든 부자든 모든 국민에게 세금을 뿌려 경제를 성장시키겠답니다. 경제규모가 세계 9등인데도 아직 폐지를 줍는 가난한 노인들이 있습니다. 그게 우리 국민들 마음에 얹힌 돌덩이인데도 돈을 똑같이 뿌려 세금주도 성장을 하겠답니다.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말아먹고도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일을 반복하겠습니까.

4차 산업혁명으로 어느 나라가 내려앉을지 어느 나라가 도약할지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바꿔야 내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경쟁국엔 없는데 우리만 있는 규제는 모두 없앤다, 한국경제의 꽉 막힌 혈맥을 뚫는다'는 마음으로 전심전력을 다해 쇄신해야 삽니다.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하이텍 제조업 강국, 삶이 즐겁고 편리한 서비스업 선진국, 역동과 도약이 있는 스타트업 천국, 전세계가 동경하는 문화 콘텐츠의 나라, 그 안에서 모두가 맘껏 뛰는 희망찬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희망이 생겨야 선한 영향력이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앞이 보여야 나보다 처지가 못한 사람을 따뜻하게 배려할 수 있습니다. 공정한 룰 속에서 맘껏 뛰어본 뒤에야 백프로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운도 따랐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급소를 치료하고 가시를 빼야 사회가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너 죽고 나 살자'정치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본질을 회복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편가르기만 해대며 입으로만 공존을 외치는 위선자들을 역사에서 몰아내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진보의 탈을 쓰고 기득권 노조만 편들며 개혁을 막아서는 수구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정치가 만든 지역갈등 세대갈등 남녀갈등을 끝내는 화합의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비록 과정이 고통스럽더라도 경제의 굳은살을 잘라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꿈꾸면 이룰 수 있고 바라면 얻을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도전하고 실패해도 일으켜 세우고 등을 밀어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넘기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청년이 희망을 말하고, 국민 모두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믿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영향력을 모아주십시오.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한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