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일(현지시간) 대체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6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92.5720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70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업률은 5.8%에서 5.7%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4000건으로 월가 전망치 39만 건을 밑돌았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았지만 여전한 경기 확장을 가리켰다. 6월 제조업 PMI는 원자재 및 노동력 부족으로 압박을 받았다. ISM 제조업 PMI 발표 이후 달러화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브라질 헤알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템퍼스의 후안 페레스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달러화는 6월 (백신) 접종 확대로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물리적 활동으로 정당한 지지를 받았다"면서 "나머지 나라들은 그렇게 안전해 보이지 않고 전진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페레스 전략가는 "그러나 현재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계속해서 회복 이후에도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가늠하기 시작하면서 변동성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내린 1.1844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67% 오른 1.375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도 주시하고 있다. 호주의 시드니와 브리즈번 등은 모두 봉쇄에 돌입했다. 호주중앙은행은 내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대표적인 상품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46% 내렸고 뉴질랜드 달러는 0.29%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미 달러 대비 0.41% 절하됐으며 스위스 프랑은 0.1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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