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시장은 다소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3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1bp(1bp=0.01%포인트) 상승한 1.474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2.5bp 오른 2.0816%, 정책 금리에 비교적 민감한 2년물은 0.8bp 상승한 0.2566%를 각각 나타냈다.
노동부는 내일(2일) 6월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최근 2개월간 실망스러웠던 고용지표는 이날 채권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투자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를 바라보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70만 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지표에 앞서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4000건으로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39만 건도 밑돌았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이자율 부문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지표는 계속해서 회복이 지속하고 있으며 고용시장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시장이 월간 고용지표에 집중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채택한 완화적 정책 후퇴를 촉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루퍼트 상무이사는 이어 "상황은 흐리며 그것은 연준"이라면서 "단기적으로 그들이 무엇을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채시장에서는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됐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121.64b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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