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스페인 중남미국장 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제4차 한-스페인 중남미국장 회의'에서 양국의 중남미 개발협력 문제가 논의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6일 한·스페인 정상회담 후속조치 일환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 수석대표인 황경태 외교부 중남미국장과 라파엘 가란소 가르시아 스페인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황경태 외교부 중남미국장(왼쪽)과 라파엘 가란소 가르시아 스페인 외교부 중남미국장이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4차 한-스페인 중남미국장 회의'를 갖고 있다. 2021.07.01 [사진=외교부] |
이들은 ▲중미 북부 삼각지대를 포함한 중미 지역과 협력 방안 ▲양국의 대(對) 중남미 개발협력 현황 ▲중남미 지역 주요 정세 ▲중미통합체제(SICA)와의 공동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중남미 지역이 직면한 정치·경제·사회·보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선정(善政, good governance)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가란소 국장은 최근 한국의 대(對) 중남미 공적개발원조(ODA)의 양적 확대 및 중미통합체제(SICA)와의 협력을 평가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경제 발전을 이룩한 한국이 중남미 국가들과 발전 경험을 공유해 나가는 데 대해 호평했다.
양국 중남미국장은 또 올해 하반기 양국 외교부와 이베로아메리카공동체 사무국이 공동으로 '제3차 한-이베로아메리카 협력 세미나'를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베로아메리카공동체는 스페인 주도 중남미 19개국 포함 총 22개 회원국 간 역내 협력기구로, 한국은 2016년 10월 옵서버로 가입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한·미 및 한·스페인 정상회담, 한·중미통합체제(SICA) 화상 정상회의 등을 통해 논의된 대(對) 중남미 협력 강화의 연속선상에서 스페인이 중남미에서 차지하는 주도적 역할을 바탕으로 양국 간 대(對) 중남미 공동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양국 외교부와 이베로아메리카공동체가 상호 협력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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