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율주행 등 4차 산업 발판 마련
군공항 이전·동서지역 불균형 걸림돌
[화성=뉴스핌] 민경호 기자 = 지난 2018년 7월 민선 7시 화성시장에 취임한 서철모 시장은 '기분좋은 변화 행복화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시민의 시대정신을 실천해 화성시를 '대한민국 행복수도'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29일 시에 따르면 서 시장은 소통과 참여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가 가진 권한과 역할을 시민에게 이양하고 공유해 시민 스스로가 시정에 참여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민중심 자치도시'로 만들기 위해 정진했다.
이어 상식과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다함께 행복할 수 있는 '함께하는 나눔도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한 실용과 혁신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성장하는 '바른성장 미래도시' 등 3대 핵심 시정 과제를 달성 하고자 노력했다.
서 시장은 민선 7기 3대 핵심 시정 과제를 바탕으로 ▶민주주의 기반 소통행정 ▶배움과 키움이 좋은 교육 ▶시민에게 신뢰받는 도시안전 ▶함께 누리는 복지 ▶일상에서 만나는 문화·관광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 ▶수요자 중심 편리한 교통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 ▶미래를 여는 건강한 농·어촌 ▶특색을 살리는 맞춤형 발전 등 10대 주요 사업에 힘을 쏟았다.
서철모 시장이 제시한 방향과 비전을 지난 3년 동안 실시한 주요 사업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 봤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무상교통 버스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화성시] 2021.06.29 kingazak1@newspim.com |
◆ 무상교통, 에너지 산업, 자율주행 등 4차 산업 발판 마련
먼저 대중교통의 혁신을 가져온 무상교통은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혼잡 비용, 에너지·환경비용 절감의 효과는 기후위기 대응까지 영향을 미치는 1조 4조의 효과를 얻었다.
한발 더 나아가 온실가스 저감, 일자리 창출, 사회불평등 해소 등 4차 산업의 성장을 위해 세계최대 8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화성시는 한국서부발전·삼천리와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한수원, SK건설, LS일렉트릭, 두산퓨어셀, 아마존웹서비스사와 화성스마트에너지 공동개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와 관련 국비 100억원을 확보, 화성시는 환경부 스마트그린도시로 선정, 전국최초 관용차 EV카쉐어링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도시인 화성시는 연구-실험-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차 산업분야 경쟁력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자동차 자율주행분야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4월 동탄 2지구 6.6km구간에 자율주행 셔틀 시범운행을 실시, 전세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 도시·농촌·어촌 공존 생산자와 소비자 연결
도시·농촌·어촌이 공존하는 화성시는 먹거리 생산과 소비가 동시가 가능한 도시로 1차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로컬푸드 직매장 1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들은 지역농산물 유통확대로 이어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등 먹거리 선순환을 구축으로 확대됐다. 여기서 시는 한발 더 나아가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등 식품 안전성을 입증하는 화성푸드인증제도 추진했다.
또한 농업에 드론을 도입해 벼 직파 파종, 시비, 병해충 방제에 활용했고 이는 노동력 절감 및 드론활용 규모화 벼 재배단지 육성으로 발전, 경영비 15% 이상을 절감 했을뿐만 아니라 병해충 방제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력은 다양한 먹거리 위협 속에 로컬푸드 매장이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군공항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화성시] 2021.06.29 kingazak1@newspim.com |
◆ 소통의 최전방 온라인 시민정책 자문단 운영
주요 정책과 지역현안에 상시적 시민 의견 수렴 및 자문의 필요성이 증가해 1만 2200여 명의 온라인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문단은 남 5639명, 여 6599명으로 10대 394명, 20대 1357명, 30대 1639명, 40대 2872명, 50대 2740명, 60대 1975명, 70대 이상 126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화성시 동부지역 시민을 대표해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정책을 평가한다.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시는 자문단에 온라인 카카오톡(문자)으로 전송 후 설문조사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한다.
이러한 방식은 지역별·성별·연령별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성시민들은 화옹지구 군공항 이전, 동서지역 불균형 해소 등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힌 현안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이 시민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kingazak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