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총괄반장 1년 5개월 겸임...오는 30일 퇴임
"코로나19 결국 계절독감처럼 될 가능성 높아"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국내 코로나19 사태를 시작부터 총괄한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국내 방역대응 성과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윤 정책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 "외국과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으로 대응해 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며 "방역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참여와 일선 현장에서의 의료·방역 인력의 도움, 공무원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 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1.06.24 dragon@newspim.com |
이어 "백신 접종률 70%라는 목표한 시점에 달성한 이후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일상에 가까워진다면 결국에는 계절 독감처럼 갈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한 차례 거리두기를 개편할 때는 '거리두기'라는 단어를 써야할 지, '일상회복'이라는 단어를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부산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18년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을 겸임했다.
윤 정책관은 오는 30일을 마지막으로 3년3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개방직인 공공보건정책관에서 기존에 근무했던 부산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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