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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다시 송영길의 시간, 與 경선 연기 갈등 봉합·심화 기로

기사입력 : 2021년06월25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06월25일 06:30

與 지도부, 오늘 일정안 검토 후 경선 연기 최종 결정
"지도부, 결단 피하다 당 분란 키우는 구조 만들어"
NY·SK계 "당무위 소집 요건 1/3 재적위원 모두 채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선 연기를 놓고 다시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경선 연기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려도 '송 대표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경선 일정 유지 의견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과 정세균 전 총리 측은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송 대표는 대선경선기획단의 180일 규정을 뼈대로 한 일정 안을 25일 보고 받은 뒤 최고위 논의를 거친 뒤 경선 연기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갈등은 깊어졌다. 최고위원들부터 경선 연기에 대한 의견이 갈려있고, 대선 주자들은 반(反) 이재명 연대가 공고해졌다. 당 내부에서는 "송 대표가 당내 분란을 키우는 당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회의 공개 여부와 관련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앞은 송영길 당 대표. 2021.06.22 kilroy023@newspim.com

◆당무위 소집 연판장까지…NY계·SK계 적잖은 당무위원 지지표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은 지난 22일 의원총회 직후 곧장 당무위 소집을 요구하는 연판장까지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송영길 대표가 의총이 끝나갈 무렵 "최고위에서 결정하겠다", "이낙연 전 대표도 '180일 전' 룰대로 하자고 확실히 얘기했다"며 연기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당무위원회는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 의결기관이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지도부와 당소속 광역자치단체장, 광역의원·기초의원 협의회 대표 등이 구성원이다. 당무위는 당대표 혹은 최고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을 시 대표가 소집하게 된다.

이낙연계와 정세균계 모두 적잖은 당 조직을 확보한 만큼 소집에 필요한 1/3 요구는 이미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계의 한 의원은 "연판장을 돌린다는 것 자체가 1/3 요건을 채울만한 사람들을 이미 모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당무위 소집 판단은 지도부 몫이라는 입장이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특별 당규가 '상당한 이유'가 있을 시 당무위 의결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이유의 '상당성' 판단은 지도부 몫"이라며 "(이를 판단하지 못한다면) 당 대표는 왜 뽑았는가"라고 한 바 있다.

다만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이해찬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인사는 "그동안 지도부는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무위와 같은 더 큰 단위의 의사결정기구 판단을 받았다"라며 "요건을 갖춰 소집을 요구하는데 이를 막는다면 그 자체로 분란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 측은 "송 대표가 독단적으로 최고위를 통해 당무위를 뭉개고 180일 규정을 강행한다면 너무 무리한 대응"이라며 "당무위를 열고 표결하면 깔끔하다. 송 대표도 부담을 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 15만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공명포럼'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이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6.22 kilroy023@newspim.com

◆"경선기획단 먼저 출범 후 일정 확정 먼저 목소리 냈지만 宋이 듣지 않아"

앞서 경선 연기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지난 전당대회를 앞두고 물밑에서 흘러나온 바 있다. 특히 일부 의원은 전당대회 직후 송 대표에게 경선기획단의 조속한 구성 등 경선 일정을 미리 확정지어야 한다는 취지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좋은미래' 소속의 한 의원은 2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5월 초, 더좋은미래 차원에서 전당대회 직후 이미 송영길 대표에게 대선기획단을 먼저 구성하고 본격적인 경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라며 "지금은 너무 늦었다. 어떤 선택을 해도 당 지도부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오해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에 대한 성토도 하나둘 나온다. 당지도부가 머뭇거리다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지도부가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렇게 계속 싸우는 모양새는 바깥에서 보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낙연계의 한 의원도 "진작에 경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경선 일정에 돌입했어야 한다"며 "경선기획단 내부에서 활발한 룰 격론을 벌인 뒤 결론을 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지도부는 오는 25일 강훈식 공동대선경선기획단장이 마련해 온 '180일' 안을 놓고 검토한 뒤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를 두고 송 대표가 사실상 현 180일 일정을 강행하기 위한 '명분쌓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강 의원이 지난 22일 "경선을 연기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객관적 시각"이라고 말한 것도 갈등 불씨를 키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나선 이낙연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왼쪽부터)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06.22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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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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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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