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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싸이의 '라우드', K팝 수장들의 극과 극 스타일

기사입력 : 2021년06월23일 17:22

최종수정 : 2021년06월23일 17:2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JYP 수장 박진영과 피네이션 싸이가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에서 각자의 스타일로 맞붙었다. 전례 없는 K팝 호황기를 맞아 한류의 중심에 있는 두 전문가에게 관심이 쏠린다.

특히 두 사람은 90년대 국내 댄스음악 부흥기부터 2000년대, 한국은 물론 미국 시장까지 두루 경험해 본 살아있는 K팝의 전설 그 자체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전성기 시절부터 독특한 심사평으로 화제를 모아왔던 박진영과 제작사로서는 신흥 강자인 싸이의 확연히 다른 스타일도 매회 '라우드'를 흥미롭게 하는 포인트다.

◆ "사람을 보겠다"…달라진 오디션 포맷, 박진영·싸이와 최적화

현재 SBS에서 방영 중인 '라우드'는 박진영과 싸이가 각자의 회사를 대표할 새 보이그룹 두 팀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 첫 방송부터 9%(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 속에 출발한 이후 6%대를 유지 중이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쏟아지던 당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방송 클립이 300만뷰를 넘어서는 등 상당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JYP 박진영과 피네이션 싸이 [사진=SBS] 2021.06.23 jyyang@newspim.com

특히 '라우드'는 K팝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상황에 나선 K팝 전문가들의 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전세계에서 K팝 아이돌에 대한 화제성과 수요가 드높은 상황.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끌어온 박진영 역시 원더걸스, 갓세븐, 스트레이키즈, 있지 등을 길러낸 경험이 풍부하다. 싸이는 독특한 외모와 음악을 무기로 지난 2012년 K팝의 불모지였던 미국에서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경력을 자랑한다.

두 사람은 '라우드'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오디션을 약속했다. 박진영은 "표현하고 싶은 게 안에 가득 찬 친구들을 뽑겠다"면서 오로지 외모와 실력에만 치중했던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그는 "미래의 K팝 스타는 정말 특별함을 갖춘 친구일 것"이라며 "춤, 노래,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봤던 오디션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미 여러 차례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과 아이돌 제작PD로 활동해온 박진영과 달리 싸이는 이번이 프로듀서로서는 첫 번째다. 그는 "저의 사사로운 선택들이 타인의 인생을 바꿔놓는 일이다 보니 무겁지만 궁금하다"면서 기대했다. 이어 "어렸을 때 특이하단 말을 많이 들었는데 20년간 계속하다보니 특별함이 생긴 느낌"이라며 "특이한 친구를 계속 찾고 있다"고 자신과 같은 재목을 찾는다고 밝혔다. 

◆ 비슷한 듯 다른 박진영·싸이의 경력…두 손끝에서 나온 새 아이돌 어떨까

박진영은 지난 2010년 '슈퍼스타K' 시즌2부터 SBS 'K팝스타'의 여러 시즌에 걸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이미 여러 K팝 가수들을 길러낸 제작자다. JYP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2PM, 원더걸스, 갓세븐,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팝 아이돌 그룹들의 음악과 앨범 프로듀싱을 도맡아왔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JYP가 현재의 명성을 얻게 한 주역이다.

심사위원 박진영이 9일 오후 서울 양찬구 목동 SBS에서 열린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히 박진영은 원더걸스가 한창 국내에서 활동하던 2010년대 누구도 하지 않았던 미국 진출을 감행하며 도전에 나섰다. 당시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Nobody'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미국 투어 콘서트를 하기도 했다. 이후 트와이스도 일본에서 한국 걸그룹으로서 최초, 최고 기록을 여럿 썼으며 이들은 현재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리기에 이르렀다.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박진영의 심사평은 상당히 난해하면서도 감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면서도 참가자들의 가창과 무대를 보며 진심으로 감동받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으로 진정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K팝스타'를 통해 그와 인연을 맺은 가수 제이미(박지민), 백아연, 박제형 등은 화려한 데뷔와 활동을 거쳐 현재 각자의 매력과 음악성을 갖춘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가수 싸이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싸이 흠뻑쇼 SUMMER SWAG'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18.08.03 kilroy023@newspim.com

싸이의 프로듀서로서 경력은 박진영과 비교할 바는 못된다. 하지만 싸이 역시 2012년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2013년 '젠틀맨' 2014년 '행오버', 2015년 '대디'까지 총 4곡을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 차트에 올려놓으며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에는 한국 가수가 한국 곡으로 빌보드에 오르는 것은 누구도 상상못한 일이었기에 싸이의 활약에 자연히 '월드스타' 칭호가 붙기도 했다. 미국에 K팝 열풍을 불러온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40억 뷰를 넘어서며 놀라운 기록을 유지 중이기도 하다.

싸이는 과거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며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엔 피네이션의 수장으로 후배들을 영입하고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JYP가 박진영의 이니셜을 딴 것처럼 피네이션의 사명 역시 싸이(PSY)의 P를 가져다 지었다.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글로벌 인기를 누렸던 현아를 비롯해 제시, 크러쉬, 던, 헤이즈, 디아크, 페노메코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된 만큼 '라우드'에서 싸이가 직접 고른 '특이한' 아티스트의 재목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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